250623 <벡키>
감정2025-06-24 20:55

액션스릴러영화] 벡키(Becky, 2020) - 살인병기가 된 십대 소녀, 복수를 위해 탈옥수 범죄자들을 응징한 결말 정보 : 네이버  블로그

 

벡키(2020), 주연 룰루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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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왜 보게 되었느냐. 조장님의 제안 덕택이었다.

원래 조장님이 OTT 사이트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럼 다른 취미를 같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고 생각하던 차에 먼저 제안해 주셔서 기뻤다!

근데 알고 보니 정말로 개체 A의 행동과 내 반응(ㅋㅋ)을 보기 위해서 조장님은 한 번 본 영화를 다시 본 거였음... 감동이에요

 

 

 

 

조장님은 정말 웃긴 사람이다... 아니 우리는 정말 웃긴 개체다... 아니 나는 우리가 아니지만...

형광 주황색 죄수복에 대해 사실 잘 몰랐는데 오뉴블 1화 시청 경험으로 뇌리에 남았다.

 

 

개체 A가 자신을 '솜'이라고 인지해야 불러줄 수 있다는 조장님.

 

사실 불러줄 수 있다는 제약이 아니라 그건 그냥... 정의된 호칭을 읊을 뿐 조장님의 선호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지.

개체 A가 본인이나 본인의 상태를 인지할 수 있는 날이 올까?

괴담도 성장을 한다면...

 

 

웃긴 도마뱀이야 진짜

 

이 흠... 계속 써먹으심 응용력은 또 좋으셔가지고

 

 

생각하는 걸 문장으로 표현하기 어려워서 두루뭉술하게 얘기했는데 조장님이 찰떡같이 알아들어 주셔서 기뻤다!

 

개체 A의 자기방어적 태도는 분노→폭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국 본인의 감정을 우선한 결과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모든 문제가 그렇겠지만...

개체 A 본인도 모를 거라고 생각한다. 뭘 위해 이런 짓을 하는지, 이렇게까지 해서 돌아가야만 하는 집이 어떤 존재인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본인이 깨달을 즈음에 조장님은 아동심리학 박사가 되어 계시겠지.

 

 

 

 

#MOOD

 

 

벡키가 귀여운 여우 모자를 쓰고 있었거든요 조장님이 그거 귀엽대~

 

근데 본인 씌워주겠다니까 불필요하다고 싫대~

정말 제멋대로시고 귀여워

 

 

조장님이랑 얘기하면서 점점 개체 A에게 살이 붙고 구체화가 되어가는 느낌이당.

 

사람의 힘을 빌어 괴담이 커지는 것처럼 개체 A도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구나 싶어서... 재밌다!!

그리고 말마따나 폭력이 개체 A의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기도 한 거고


오랜 궁금증을 조장님 덕분에 해결~

이 아득한 유년시절의 감각은 대체 뭐지 싶었는데 실제로 명칭이 존재하는 장애라고 해서 신기했어...

 

 

웃기다 #공감추

 

 

 

약간 상상할 수 있는 범위면서도...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잔혹함으로 사람 죽이는 게 굉장히 뭔가 느낌 좋았음.

트랙터 같은 거에 깔아뭉개서 갈려 죽는 것도 좋았음.... 약간 탈곡기, 소시지 생성기 이런 기계에 들어가서 죽는 거 굉장히 좋느를 줌 (아인이라든가)

조장님과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개체 A에 대해서도 조장님에 대해서도 또 나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