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키(2020), 주연 룰루 윌슨
-
이 영화를 왜 보게 되었느냐. 조장님의 제안 덕택이었다.
원래 조장님이 OTT 사이트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럼 다른 취미를 같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고 생각하던 차에 먼저 제안해 주셔서 기뻤다!
근데 알고 보니 정말로 개체 A의 행동과 내 반응(ㅋㅋ)을 보기 위해서 조장님은 한 번 본 영화를 다시 본 거였음... 감동이에요
조장님은 정말 웃긴 사람이다... 아니 우리는 정말 웃긴 개체다... 아니 나는 우리가 아니지만...
형광 주황색 죄수복에 대해 사실 잘 몰랐는데 오뉴블 1화 시청 경험으로 뇌리에 남았다.
사실 불러줄 수 있다는 제약이 아니라 그건 그냥... 정의된 호칭을 읊을 뿐 조장님의 선호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지.
개체 A가 본인이나 본인의 상태를 인지할 수 있는 날이 올까?
괴담도 성장을 한다면...
이 흠... 계속 써먹으심 응용력은 또 좋으셔가지고
개체 A의 자기방어적 태도는 분노→폭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국 본인의 감정을 우선한 결과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모든 문제가 그렇겠지만...
개체 A 본인도 모를 거라고 생각한다. 뭘 위해 이런 짓을 하는지, 이렇게까지 해서 돌아가야만 하는 집이 어떤 존재인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본인이 깨달을 즈음에 조장님은 아동심리학 박사가 되어 계시겠지.
#MOOD
근데 본인 씌워주겠다니까 불필요하다고 싫대~
정말 제멋대로시고 귀여워
사람의 힘을 빌어 괴담이 커지는 것처럼 개체 A도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구나 싶어서... 재밌다!!
그리고 말마따나 폭력이 개체 A의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기도 한 거고
이 아득한 유년시절의 감각은 대체 뭐지 싶었는데 실제로 명칭이 존재하는 장애라고 해서 신기했어...
약간 상상할 수 있는 범위면서도...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잔혹함으로 사람 죽이는 게 굉장히 뭔가 느낌 좋았음.
트랙터 같은 거에 깔아뭉개서 갈려 죽는 것도 좋았음.... 약간 탈곡기, 소시지 생성기 이런 기계에 들어가서 죽는 거 굉장히 좋느를 줌 (아인이라든가)
조장님과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개체 A에 대해서도 조장님에 대해서도 또 나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음